여름에 찾아오는 모기는 다양한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면 우리에게 성가신 존재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모기는 단순히 우리의 잠을 깨우는 훼방꾼일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주범입니다. 말라리아는 매년 약 1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며, 모기에게 물렸을 때 걸릴 수 있는 주요 질병으로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황열병,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의 질병을 옮기는 독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나 사일열 말라리아로 알려져 있으며, 1993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짧게는 20일 미만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가질 수 있으며, 발병 시 머리나 배가 아프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에는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는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야간에 위험한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팔 옷을 입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7월에 발령되는 경보 중에는 '일본뇌염'이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제2군 감염병으로 신경계 급성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벼운 미열이며, 일부 경우에는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뇌염이 발병하면 약 30%까지 사망할 수 있으며, 완치 후에도 약 30%의 환자가 신경계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병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키는 주된 모기 종류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야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나며, 이 과정은 2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은 오한, 발열, 발한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에 따라 증상과 특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토착 말라리아는 주로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에 의해 일으키는데, 이 원충으로 인한 말라리아는 1970년대에는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한, 발열, 발한의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증상 및 특징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토착 말라리아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으로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 증상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합니다.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며 한두 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집니다. 발열 이외에도 환자는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고,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비장에 침착되면서 비장이 커지며, 혈소판 감소증은 항혈소판 항체가 형성되어 생깁니다.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저혈압,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습니다.
▶ 예방방법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가능한 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합니다.
1. 모기 물림을 피하기: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기가 활동하는 시간대인 저녁과 새벽에는 창문과 문에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모기퇴치기나 모기 매트 등 모기를 쫓아내는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내성 지역을 확인하고, 임신부나 가임기 여성의 경우 특별한 상황을 고려하여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 클로로퀸(Chloroquine): 산모에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약이지만, 대부분의 말라리아 지역에서 내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국 1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여 귀국 후 4주간 추가로 복용해야 합니다.
- 말라론(Malarone): 출발 1~2일 전부터 하루에 1정 복용을 시작하여 귀국 후 7일간 복용합니다.
- 메플로퀸(Mefloquine): 3개월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임신 중인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 1주일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임신 중인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기타 예방 조치: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긴소매 옷과 바지를 입고 모기가 몸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기 퇴치 스프레이나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여 모기를 쫓아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 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증상은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아시아 각국 환자의 대부분이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며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 증상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 잠복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병합니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구기: 발병 후 초기 23일 동안의 증상으로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 급성기: 전구기 이후 3~4일 동안 증상이 지속되며, 증세는 계속 진전합니다.
- 아급성기: 전반적인 병의 진행이 일어나는 7~10일 동안의 증상입니다. 의식장애, 경련, 혼수 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회복기: 증상이 점차 호전되는 단계로, 약 4~7주 동안 지속됩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될 수 있습니다.
※중증 환자의 경우, 발병 후 10일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의 경중에 따라 생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방방법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생후 12개월 이후에는 일본 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12~24개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가지가 있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합니다.
1) 사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주 후
- 3차_기초접종: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 4차_추가접종: 만 6세
- 5차_추가접종: 만 12세
2) 생백신 접종 시기
- 1차_기초접종: 12~24개월
- 2차_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개월 후
- 3차_추가접종: 유행상황에서 1회 추가접종 가능
※ 만 6세에 3차 추가 접종하던 기준은 국내 연구결과 및 국외 동향을 반영하여 2012년에 변경됨
모기
한여름 밤의 성가신 존재, 해가 지면 나타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모기. 인류와의 악연은 아주 오래됐다. 모기는 2억 년 전부터 있었다. 현재 지구상에는 3500여 종의 모기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기는 50여 종인데, 이 중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와 말라리아를 퍼뜨리는 중국얼룩날개모기 등 두 종류다.
모기는 몸길이가 10mm 정도인 작은 곤충이다. 고온다습하고 더러운 환경에서 잘 자란다. 번식의 명수다. 연못이나 하수구와 같이 고인 물이 있는 곳에 한 번에 200여 개의 알을 깐다. 오후 7시 이후, 25~30°C에서 가장 힘이 좋다. 암컷과 수컷 모기는 더듬이와 아랫입술수염의 모양으로 구분한다. 수컷은 더듬이 전체에 긴 털이 많고, 암컷은 더듬이 마디에 털이 듬성듬성 나 있다. 아랫입술수염이 긴 것이 수컷, 짧은 것이 암컷이다.
모기가 날 수 있는 높이의 한계는 대략 7~8m. 건물 2층 정도 높이다. 실제로는 그 이상 날아오르지 못하지만 무척 가벼워 바람을 타고 좀 더 올라갈 수는 있다. 고층 건물에서 보이는 모기는 대개 사람의 옷이나 가방에 붙어 있다가 사람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집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2mm의 아주 작은 구멍만 있어도 몸을 움츠리고 들어간다. 배수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모기는 주둥이가 길고 윗입술이 대롱 모양으로 돼 있어 피를 빨기에 적합한 구조다. 1~2m 내의 사물만 감지할 수 있는 심한 근시이기 때문에 시각보다는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먹잇감을 찾는다. 20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달려들 정도다. 열, 이산화탄소, 냄새 등은 모기의 흡혈 욕구를 자극한다. 모기는 뛰어난 이산화탄소 감지 능력으로 사람의 위치를 알아낸다. 모기가 사람의 얼굴 주변에서 윙윙거리는 것은 코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모기는 아주 얇은 날개를 1초에 200~900번씩 움직여 날아다니는데 이때 공기와의 마찰로 윙윙 소리를 낸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온이 올라가 모기에 물리기 쉽다. 열이 많고 젖산 분비가 활발한 어린 아기 등도 물릴 확률이 높다. 특히 옥탄올이 섞인 냄새를 좋아한다. 땀 냄새, 발 냄새, 화장품·바디용품·향수 냄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저녁이나 밤 시간에 땀을 흘리고 씻지 않은 채 자면 모기에 물릴 각오를 해야 한다. 간혹 여성호르몬 냄새를 좋아하는 모기도 있어 임신 중인 여성을 공격하기도 한다. 다른 부위보다 다리를 많이 물리는 것은 다리에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 파장이 짧은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 같은 어두운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즐겨 입는 사람도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있다. 몸에 꼭 달라붙은 옷을 입은 사람도 쉽게 모기의 공격을 받는다.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잘 물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모기는 주둥이를 피부에 박고 피를 빨아들인다. 한 번 물면 5~9초 동안 배가 터지도록 먹는다. 이 피의 양은 자기 몸무게 2~3배에 해당하는 우유 한 방울(3~10mg) 정도. 모기에 물리면 응고 억제 물질인 모기의 침 때문에 더 가렵다. 모기의 침은 피를 빠는 동안 피가 엉겨서 굳지 않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을 잘 빨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려움증은 모기가 분비하는 침에 대한 우리 몸의 알레르기 반응이다. 유해 물질의 침입을 감지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다. 오히려 모기가 피를 다 빨고 가면 그다지 가렵지 않다.
모기는 일단 피를 빨고 나면 몸이 무거워져 잘 날지 못한다. 그래서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벽에 가만히 앉아 한참 동안 피를 소화시킨다. 앉아서 쉬는 동안 핏속에 든 단백질을 어느 정도 소화시키고, 핏속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서 몸을 가볍게 한 다음에야 다시 날아간다.
모기는 왜 피를 먹을까? 배가 고파서일까? 그렇지 않다. 피를 먹는 것은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알을 낳기 위해서다. 수정란을 갖게 된 암컷은 자신의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피에는 알의 성숙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철분이 들어 있다. 모기에게 피는 최고의 영양식이다. 이것이 모기가 피에 굶주린 이유다. 피를 많이 빨수록 더 많은 알을 낳아 번식시킬 수 있다.
모든 모기가 다 사람을 무는 건 아니다. 사람의 피를 먹는 것은 산란기의 암컷 모기뿐이다. 수컷은 온순해 사람을 물지 않는다. 꽃의 꿀이나 나무의 수액, 이슬 등을 먹고살기 때문에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수컷 모기는 비행용 근육의 연료로 쓰일 약간의 화밀(花蜜)만 있으면 충분하다. 암컷도 산란기가 아닌 평상시에는 보통 수컷처럼 꽃물이나 수액 등에서 영양분을 빨아먹으며 살아간다.
1~2주를 사는 암컷은 평생 단 한 번의 사랑을 나눈다. 암컷은 수컷의 정액을 배 아래쪽 정자낭에 저장해 둔다.. 흡혈한 피로 난자가 성숙하면 정자낭에서 수컷의 정액이 분비돼 수정이 된다. 한두 번의 흡혈 후 4~7일이 지나면 알을 낳기 시작한다. 한 번에 보통 150~200개를 산란한다. 산란은 3~7회를 한다. 산란 뒤 12일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1~2일 후에는 성충이 된다. 모기가 어른이 되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짝짓기다. 수컷들이 모여서 ‘정지비행’을 하며 날갯짓으로 소리를 낸다. 암컷은 그 소리를 듣고 수컷을 찾아가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임신한 암컷 모기는 하이에나로 돌변해 인간의 피를 노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기퇴치 국민행동수칙 7가지'
1. 집 주변 고여있는 물 없애기
- 화분받침, 폐타이어, 인공용기 등 고인 물 제거
2.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3.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4. 모기퇴치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 식약처 등록 제품 권고
- 용법, 용량과 주의사항 확인 후 사용
5. 과도한 음주 자제하기
6. 야외활동 후, 반드시 샤워하고 땀 제거
7. 잠들기 전, 집안 점검하기
- 모기살충제, 모기향 등 사용 후 반드시 환기
- 구멍 난 방충망 확인 및 모기장 사용
소중한 눈을 위한 한 방울, 인공눈물 바로쓰기
젊은 청년들부터 중장년층까지 한 번쯤 눈이 시리고 뻑뻑하여 인공눈물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인공눈물은 잘못 사용하면 눈 건강을 해치는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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